발꿈치 통증의 원인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 내 증상도 해당될까?

족저근막은 종골(calcaneus)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에서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입니다. 이것은 발의 아치(arch)를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 주어 보행 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으면서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과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족저근막염이라 하고 성인의 발 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발뒤꿈치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 활동을 시작하면 통증이 지속되고 시간이 경과될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뒤꿈치 통증의 원인

족저근막염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해부학적으로는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서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에 이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과도한 회내(발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안쪽 회전의 복합 운동)의 변형, 다리길이의 차이, 하퇴부 근육의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 딱딱한 곳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 쿠션이 없거나 딱딱한 신발의 착용,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과도한 양의 운동을 하는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이 질환이 잘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또 관절염과 당뇨병도 질병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족저근막염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족저근막염의 환자 90% 이상은 보존적인 관리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외과적 조치는 거의 필요치 않으며 이 질환이 밤사이에 수축되어 있다가 아침에 급하게 스트레칭이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조기를 사용해서 밤사이에 족저 근막을 스트레칭된 상태로 유지시켜 놓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 후 일주일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줄어들고 약 3개월가량 꾸준하게 착용해야 합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에는 테이핑 요법과 함께 실리콘으로 제작된 발뒤꿈치 컵을 병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마사지 대조욕 등의 관리를 병행하면 효과가 높아집니다.

그리고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 꽉 끼는 신발은 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이런 관리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엔 의사에게 의료적 성분을 권장받아 사용하거나 6개월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엔 외과적 조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관리와 더불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마라톤이나 조깅과 같은 운동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고 증세가 오래될수록 증상 완화와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질병은 대체로 잘못된 운동 방법과 무리한 운동량 등 발생원이 생활 습관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면 증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되며 통증이 있는 경우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고 냉찜질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등)

※이 글은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