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쓰러지는 이유
우리의 몸은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외부 온도와는 별개로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 조절 중추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체온조절중추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거나 지나치게 더운 장소에 오랫동안 머무르면 체온조절중추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되는데 이것을 열사병이라 부릅니다. 이 질환은 보통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거나 고열을 취급하는 직업군, 태양에 직접 노출이 되는 사람, 그리고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와 노인, 만성질환자에게서 잘 발생하고 여름에 특히 야외 활동 시 주의해야 합니다.
더위에 어지럽고 메스껍다면?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의식변화로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게서는 전조 증상이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전조증상에는 어지러움과 무력감, 메슥거림(구역감), 구토, 졸림, 두통, 근육떨림, 운동실조, 평형장애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질환 증상으로는 40도씨 이상의 고열과 의식장애 그리고 건조한 피부등으로 나타납니다. 중추신경계는 고체온에 가장 취약한 신체장기로 질병 초기에 의식장애 등의 증상으로 발현하며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 특징적이지만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땀이 나는 기능이 소실되어서 뜨겁고 건조한 피부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일 수 있으나 운동성 질환에서는 땀이 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대사성 산증을 보상하기 위해서 인체 반응으로 얕고 빠른 호흡을 보이기도 하며 병이 더 진행한 경우에는 혈액 응고 장애를 일으켜서 다양한 부위의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열은 간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환 발생 24~72시간 뒤에는 황달과 함께 혈당이 낮아지면서 손떨림, 혼수, 의식 저하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쳐 급성신부전이 발생하거나 장의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발생하여 설사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대처할까
열사병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병원에 가기 전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기도 유지와 호흡 보조를 해주면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하고 환자 체온을 내랴주기 위해서는 증발 현상을 유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옷을 제거하고 선풍기를 쐬어 주거나 분무기로 피부에 25도씨 정도의 물을 뿌려 체온을 낮춰주거나 큰 혈관이 지나가는 목, 겨드랑이, 서혜부 부위에 아이스팩을 붙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질환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졌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혼자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이 포스팅은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자료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이 지워져 가는 알츠하이머 (2) | 2025.06.25 |
---|---|
부비동염(축농증) 방치하면 안돼요 (1) | 2025.06.24 |
고혈압, 서서히 다가오는 경고 신호 (1) | 2025.06.22 |
발꿈치 통증의 원인 족저근막염 (0) | 2025.06.21 |
녹내장, 조기 발견의 중요성 (2) | 2025.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