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의 원인, 면역과 장의 관계
크론병은 입에서 배변 부위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적인 변화가 분포하는 양상이 연속적이지 않으며 드문드문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이 질환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잡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환경적인 원인으로 항생제의 잦은 사용,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이 질병의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흡연은 이 질환의 발생 확률과 재발률을 상당히 높이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두 번째로 유전적인 요인으로써 가족 중 염증성 장질환 병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이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NOD2/CARD15 유전자 변이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고 이 유전자는 장 내 세균에 대한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요인으로는 면역계의 이상 반응입니다. 정상적인 면역계는 장 내 이물질과 미생물에 대해서 방어 작용을 합니다. 그러나 이 질병에서는 면역계가 장 내 정상 세균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자가면역성 염증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장점막뿐만이 아니라 장벽 층까지 손상이 진행됩니다.
증상과 진단 방법
크론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체중감소를 들 수 있고 식욕 감퇴와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 외 관절염, 결정홍반과 괴저농피증과 같은 피부질환, 안구 병변, 경화성 담관염, 신장 결석등의 장관 외 증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환자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증상은 서서히 또는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이 질환의 약 30~50%에서 흔하게 치핵과 치루 등이 동반되는데 이 병적인 변화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증상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 질병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고 여러 가지 검사를 병행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시작으로 대장 엑스선 검사와 대장 내시경 검사로 장의 내부를 관찰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장을 따라 길게 나타나는 종주 궤양과 자갈밭처럼 보이는 조약돌 점막 모양이 관찰되고 이외에 모양이 일정치 않은 아프타궤양(aphthous ulcer) 등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병변들은 비연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정이고 내시경을 통해 관찰되는 장 내부의 변화와 함께 조직 검사로 얻은 정보를 종합해 이 질병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질환은 소장을 흔히 침범하기 때문에 소장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고 초음파검사나 CT촬영으로 농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장기적인 관리 방법
크론병은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만성적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의 도움과 함께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고지혈증과 같이 식사와 확실하게 연관된 질환과는 다르게 이 질병에는 정해진 식사의 지침이 있진 않습니다. 음식이 이 질환의 원인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지만 활동석 염증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지방이 많은 육류와 유제품, 알코올, 커피, 탄산음료,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것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질병의 관리 목표는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해서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고 질환의 진행을 막아 합병증을 예방하는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염증 조절을 위해서 다양한 의료적 성분도 사용 됩니다. 질병의 활성도, 침범 부위. 그리고 형태를 고려하여 의사가 결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고 때로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 여부나 치료 반응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철저한 추적 관찰이 관리에 대단히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출처(대한소화기학회 염증성 장질환, 질병관리청 염증성 장질환 등)
※해당 포스팅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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