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

Min2_ 2025. 7. 3. 22:38

난청 hearing loss

난청, 소리가 왜곡되다

난청이란 말과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이 있으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리서 오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들리는 소리의 성질이 바뀌어 말소리가 왜곡되거나 깨져서 들리며 특정 소리에 불쾌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시끄러운 곳에서 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워지고 소리의 방향을 알아채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서서히 발생할 수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쪽 귀만 유독 잘 안들리거나 양쪽 귀가 비슷하게 안 들리기도 합니다. 귀울림(이명)은 해당 질환에서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증상이며 경미한 난청이 갑자기 발생할 때 이명을 더 심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원인에 따라서 귀의 통증과 어지럼증,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왜 발생할까?

소리는 귀를 지나 달팽이관과 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하여 인식됩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이 과정 중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 질환은 원인이 다양한데 외부 소리를 인식하는 과정 중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느냐에 따라서 두 종류로 나뉩니다. 첫 번째로 소리는 귓바퀴에서 모여 외이도를 지나 고막을 울립니다. 고막의 울림은 다시 고막에 붙어 있는 귓속뼈의 진동을 일으키고 이 진동이 달팽이관으로 전달됩니다. 여기까지의 소리 전달 과정 중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전음성 난청이라 합니다. 원인으로는 귀지로 인한 막힘과 고막의 손상, 삼출성 중이염, 외이도의 염증, 만성 중이염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달팽이관까지 소리의 진동이 잘 전달되었다면 달팽이관은 감각신경 세포를 이용해 이 진동을 신경 신호로 바꾸고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 합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태어날 때부터 소리의 신경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강력한 소음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된 경우, 별다른 원인 없이 갑자기 청력이 크게 감소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난청 확인과 예방

난청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우선 질환의 양상과 동반 증상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과 더불어 외이도와 고막을 포함한 전반적인 귀의 외이도와 고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문가의 관찰과 상담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청력검사는 질환의 여부와 정도를 판단하는데 필수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검사방법으로써 청력검사 결과에 따라 확인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청력 관련 상태는 전문적인 측정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그 원인 확인을 위해 특수청력검사, 측두골 CT, 측두골 MRI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선천성의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태어나서 수일 이내에 해당 질환의 선별 확인을 통해 빠른 시기 내에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선별확인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더 정밀한 확인을 위해 청각 신호 반응을 평가하는 과정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음으로 인한 해당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데 소음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으로 부득이하게 노출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귀를 보호하여 강한 소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의 경우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청력이 감소하는지는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50대부터 청력이 조금씩 감퇴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청력의 감퇴는 연령 증가에 따른 피할 수 없는 기능 감퇴의 과정으로써 적절한 때에 청력을 검사하고 개인의 활동 정도나 생활 패턴에 따라서 필요에 따라 청력 보조기기 활용 여부를 전문가와 충분히 논의하여 일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등)

*이 글의 건강 정보는 일반적 안내일 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상이 있을 시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역의 역사에 대해서  (0) 2025.07.05
면역 이상의 반응 임파선염  (0) 2025.07.01
혼탁한 시야, 백내장  (0) 2025.06.29
기억이 지워지는 알츠하이머  (2) 2025.06.25
부비동염(축농증) 방치하면 안돼요  (1)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