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 아토피 피부염

Min2_ 2025. 7. 9. 14:00

아토피 atopic dermatitis

아토피 피부염은 어떤 질환일까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폄 쪽(손등, 발등)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소아기가 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팔오금)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을 나타냅니다. 이 질환의 발생 빈도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붉고 가려운 피부의 원인과 증상

아토피성 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면역 반응의 특성과 피부 보호막의 민감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질환 환자의 경우 70~80%는 가족력이 있고 부모 중 한쪽이 이 질병이 있으면 자녀의 50%에게, 부모 둘 다 가지고 있을 경우 자녀는 75%로 해당 질환이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환경 요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농촌의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인스턴트식품 섭취의 증가, 실내외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이 질환의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에는 민감한 체질적 반응으로 인해서 특이성 항원에 대한 반응성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또 외부 자극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자극 요소에 노출될 경우 피부 상태가 예민해지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심한 가려움증과 외부의 자극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매우 민감한 반응입니다. 가려움증은 보통 저녁에 심해지는데 이때 피부를 긁어서 피부의 습진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해당 질환이 나타나는 부위는 연령에 따라 다른데 생후 2세까지의 유아기에는 주로 머리와 얼굴, 몸통,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에 붉고 습하고 기름진 딱지를 형성합니다. 사춘기 이전까지의 소아기에는 이마, 눈 주위, 귀 주위, 사지 접히는 부위에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지는 습진이 나타납니다. 사춘기와 성인기에는 피부 건조, 손발 유두 습진 등 소아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입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 속 가이드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심리적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욕할 때는 비눗기를 충분하게 제거해야 하고 세탁 후에는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의류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동물이나 카펫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이 질환은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한데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도록 합니다. 잦은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피부를 청결히 한 뒤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 있고 샤워 타월 등에 자극을 받을 경우에도 더 가렵게 될 수 있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리는 게 좋고 목욕 후 빠르게 보습제를 잘 발라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출처(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등)

*이 글의 건강 정보는 일반적 안내일 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상이 있을 시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