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귀 만지다 생기는 외이도염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외이도염은 귀의 외부 통로에 생기는 피부 반응으로 개인의 신체 상태나 자극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가려움, 통증,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충만감), 청력 변화가 대표적으로 나타나며 경우에 따라 가벼운 분비물이 함께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형태에서는 통증이 뚜렷하며 귀 내부 피부가 붓거나 민감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반면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경미한 자극에도 반응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귀 내부 피부가 점차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다 심화된 형태에서는 귀 주변에 강한 통증과 지속적인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주변 신경과 연결된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귀 내부의 환경 변화나 반복되는 자극이 누적된 결과일 수 있으며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급적 빠른 시점에 상세한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
외이도염, 왜 생기는 걸까
외이도염은 귀 외부 통로의 피부가 민감해져 염증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 생활환경 요인이나 피부 조건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습한 환경 노출, 귀에 물이 고이는 상황, 외부 자극(면봉, 이어폰 등)이 있으며 피부 자연 보호막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피부가 건조하거나 기름기 많은 상태, 특정한 생활 습관, 기초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귀 안쪽 피부는 얇고 혈관 분포가 많아 작은 상처나 자극에도 반응이 쉽게 일어나며 이로 인해 염증이 확산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장시간 물에 노출되거나 이물질이 잦은 접촉을 하는 경우에는 특히 유의가 필요하며 귀 내부에 습기와 자극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 건강을 위한 예방법
외이도염은 일상적인 습관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귀를 청결하게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세정이나 자극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귀지는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되므로 억지로 제거할 필요는 없으며 면봉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이나 샤워 후에는 귀 안쪽에 고인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도록 머리를 기울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때는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살짝 활용해 건조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 이어폰이나 보청기 등 장시간 귀에 닿는 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통풍과 위생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건강 상태에 민감한 분들의 경우 귀 주변의 민감도와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 전반의 균형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려움, 분비물, 통증 등의 초기 변화가 보인다면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빠르게 확인하고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은 단순히 귀에 생긴 불편함이 아닌 전신 건강이나 생활 습관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예방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감염병 외이도염 정보, 대한이비인후과학회 건강정보 센터,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외이도염
▶이 글의 건강 정보는 일반적 안내일 뿐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상이 있을 시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드립니다.